번역 소설/Clock Zero

CZ미니스토리 ~만약의 사랑이야기~

노다미 2015. 9. 29. 00:00

 


 


@나카바
「근데. 모두들, 만약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가
다른 남자아이에게 고백 받는 것을 발견한다면, 어떻게 할꺼야??」


@마도카
「갑작스럽네요. 하지만 나카바가 질문하고 있으니 대답해야 합니다.
라는 것으로 릿땅상. 지금 바로 적나라하게 대답해주세요」


@리이치로
「어째서 나한테 넘기는거야. 질문의 의도도 모르겠지만」


@타카토
「좋아하는 아이가 다른 사람에게 고백 받는다면……?」

@리이치로
「그보다……여자도 아니고.
왜 갑자기 그런 걸 물어보는거야」

@마도카
「나카바는 아마, 모두의 약점을 잡으려 하는 겁니다.
이로 인해 나카바의 지위, 입장이 확고해 집니다.
비밀이 밝혀지면 나카바에게 거역할 수 없게 되니까요」

@리이치로
사악하잖아

@나카바
「아니야 마도카! 나는요, 곤란해 하고 있어!」

@타카토
「에, 뭐에 곤란해 하고 있는데?」


@나카바
「실은 어제, 집안일로 스위트의 샘플 디자인을 맡았는데.
그게 컨셉이『여자아이의 두근두근거리는 달콤한 질투』라구!」

@마도카
「그러고보니, 그래서 고민하고 있었지요」


@리이치로
「엄청 난해한 컨셉이네……」


@나카바
「그렇지─? 질투가 달다는게 무슨말이지??
게다가『질투』라고 한자로 쓰는건 그만해줬으면 좋겠어!
사전으로 찾는데 시간 걸려 버렸다구!」

@마도카
「나카바는 읽는게 힘들기 때문에.
컨셉을 제시하는 측은 더 배려해서 분위기를 파악해야 합니다」


@나카바
「어쨌든! 실제로 사랑의 두근두근 느낌을 체험하지 않으면,
컨셉대로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해」

@마도카
「역시 나카바 입니다. 어떤 일이라도 대충하지 않는 그 정신,
말려 들어가는 입장에선 귀찮습니다만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」

@나카바
「에헤헷. 자, 즉시, 사랑 이야기를 시작할까!」

@리이치로
「하? 어이, 마음대로……」

@나카바
「괜찮아! 좋아하는 아이가 누구인지는, 묻지 않을테니까.
역시 그건, 수학여행에서 물어보는게. 진리겠지!」

@리이치로
「……수학여행이라고 해도, 말할 이유는 없겠지」


@마도카
「그런데 나카바. 좋아하는 사람이 없는 경우엔, 어떻게 합니까」


@나카바
「아, 그런가. 으─응…….
혹시 모두, 좋아하는 아이 없어? 타카토도?」

@타카토
「에, 나? 그게……. 응, 있어」


@나카바
「와! 역시 있어! 릿땅도 있지요?」

@리이치로
「어째서 단정이야. 그런거, 있을리가 없잖아」


@마도카
「아무래도 있는 것 같네요」

@리이치로
없어

@나카바
「그럼─우선, 있다고 가정해서 질문합니다!
조금 전에도 말했지만, 만약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가 다른 누군가에게
고백받는다면 어떻게 할꺼야?」

@타카토
「그러니까……. 그건, 어려운 질문이네」


@리이치로
「……별로, 아무것도 하지 않아」

@나카바
「에에? 아무것도 하지 않아??
『그 녀석은 나의 것이야……!』정도는 있겠지!」

@리이치로
「아무것도 하지 않아. 당사자 이외에 끼어들만한 이야기도 아니고.
고백을 하는 것도, 그것을 받는 것도 자유겠지」


@나카바
「하지만, 분하다고 생각하지 않아?」

@리이치로
「별로……」


@타카토
「나는 생각하려나. 분명 고백을 받는건 본인의 자유지만,
어떻게 대답을 할까, 라던가, 내가 고백하면 어떻게 될까라고
생각할꺼라 생각해」


@마도카
「저녁 노을 진 교실에 둘 뿐인 틈을 노려서,『……사귈꺼야?』라고
중얼거립니다. 그 후, 뒤에서부터 꼭 껴안아『나는 안되는가』
흐름이 됩니다. 역시 릿땅상. 왕도를 알고 있습니다」


@나카바
「그거다!! 
지금, 저녁 노을 진 교실에 릿땅과 나데시코쨩이 보였어!」

@리이치로
「멋대로 등장시키지마. 그보다, 나데시코는 관계 없겠지」


@마도카
「관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」


@타카토
「응. 관계, 있지요?」

@리이치로
「…………읏, 관계 없어.
조금 전부터 듣고만 있었는데, 너는 어때」

@나카바
「응응? 나? 
우─응……음음음음음……. 응, 모르겠어!」

@리이치로
「너는…………」

@나카바
「왜냐하면 이런건, 실제로 체험해보지 않으면
말할 수 없다고 생각해─. 특히 이렇게, 연애 좋아 ─! 
라고 하는건 나는 잘 모르겠고」

@마도카
「그렇다면, 여기서 이야기해도 성과가 없지 않습니까」

@나카바
「아니아니, 타카토군과 릿땅은 뭔가 알 것 같은 기분이라서!
청춘은 이렇구나란 느낌이 들어!」

@리이치로
「너의 제멋대로인 생각일 뿐이다.
정말 ……나카바가 말한 대로, 실제로 그렇게 되어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지」


@타카토
「……우─응, 그럴까나?」


@리이치로
「……타카토?」

@타카토
「상상해 보는,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.
나는……역시 쇼크라고 생각할지도. 막막하다고 생각해.
만약 사귀게 되어 버리면, 편하게 이야기하는게 힘들지 않을까, 라던가……」


@리이치로
「…………」

@타카토
「자, 리이치로. 예를 들어서.
리이치로가 좋아하는 아이에게, 만약 내가 고백한다면 어떻다고 생각해?」

@리이치로
「……읏, 무슨 말을 하는거야, 너」

@타카토
「만약의 이야기라구」


@리이치로
「그런 만약의 이야기에 무슨 의미가 있어」


@타카토
「큰 의미는 없을지도 모르지만…….
실제로 그런 일이 생기면 이해했다고 해도, 후회해버릴 것 같고.
만일의 때에 대비해서, 일까」


@리이치로
「………………。
나는, 만약……네가 그 녀석에게 고백한다고 해도……」


@타카토
「………………」


@리이치로
「……나와는, 관계 없어.
그 녀석이 기쁘다고 생각하면, 역시 내가 참견할리가, 없겠지」


@타카토
「……그런가.
리이치로는 역시, 고집쟁이네」


@리이치로
「……뭐야, 그거. 무슨 의미야」

@타카토
「아하하. 그대로의 의미야」



@나카바
「음음. 어쩐지 남자의 대화가 시작되어 버린 것 같지??」

@마도카
「그렇네요. 비집고 들어갈 수 없는 분위기 입니다」


@나카바
「우─응…….
마도카는 그런거, 흥미 없는거 같네─」

@마도카
「네. 나는 나카바가 관련되어 있는 것 이외에 번거로운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.
……그렇지만」


@나카바
「마도카?」

@마도카
「누군가 혼자서 그 사람을 독점하는 것은……,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」

@나카바
「에엑!? 마도카? 어떻게 된거야!?
형에게 이야기해 보세요!」

@마도카
「나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습니다. 환청이 들린게 아닙니까, 나카바」


@나카바
「에엑──!?」